뉴질랜드 가디언유학 (홈스테이유학) 며칠간의 행적들.. [타우랑가 비전유학원]

이제 타우랑가 비전유학원의 가디언 학생들이 타국적 학생들까지 포함해서 30명이 넘어가는 요즘..

관리시스템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과연 이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목표를 모두 성취할 수 있도록 유학원의 역할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일까 쉼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유학원을 믿고 귀한 자녀들 멀리 뉴질랜드까지 보내주셨는데, 혹시나 부족한 부분들 있을수 있겠지만 마음으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매일마다 되돌아 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모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기에 밤이고 낮이고 잠깐 스쳐가는 찰라일지라도 잠시 눈맞추고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고민이 혹시 있는지.. 어린 학생들이지만 해외살이 쉽지않죠, 그러나 이 시기를 잘 보내면 평생 누릴수 있는 무기를 하나씩 챙겨갈 수 있으니 힘내라 이겨내자 할수있다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독려의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겠지만, 먹는것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유학시작 이제 3주차인 주하, 아무래도 한국식품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무한리필 조건으로 언제든 한국식품이 그리울때는 직접 같이가기고 하고, 요근래 감기로 아픈 현서는 리스트 받아서 집으로 배달을 해줬네요.

부상투혼으로 파리올림픽 저리가라의 의지로 베드민턴 메달을 거머줜 우리 도겸이, 서브웨이앞에서 들어갈까말까 하고 있는 찰라에 마주쳐서 숨고 안쉬고 그자리에서 먹고, 한의원에 갔네요. 뭐든 뉴질랜드에 있으면서 할수 있는것들은 모조리 다 해보자. 이렇게 재능을 찾아가는 거니까^^

여학생이지만 참 의지가 되는 우리 지원이, 주변 친구들 사람들을 마음으로 너무나 잘 챙기는 지원이. 늦은시간 학원끝나고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늦은 시간 집에가면 저녁도 어떻게 먹을지 걱정되서 차 돌려 간단하게 햄버거 하나먹으며 학교얘기 친구이야기들 잘 들었습니다. 지원이 잘하고 있고 의지가 확실한 친구라 뉴질랜드에서 화려한 20대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고맙다 지원아 내가 얼굴보고 고맙다는 이야기는 못했는데 알게모르게 너에게 의지하고 있는 친구들이 꽤 많아. 가디언 학생들에게 정신적 지주로 성장하고 있는 지원이가 보여^^

은행계좌 개설을 위해 토요일 소율이와 만나서 카드도 받고 온라인뱅킹 이용설명도 해주었네요. 패션학과가 꿈인 소율이, 영국의 한 학교를 관심있게 보고있는데요 카드만들고 유학원와서 학교 홈페이지 같이 들어가서 지원요강, 학교소개 등을 같이 보며 조금씩 구체화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침 토요일 과목설명회가 유학원에 있었어서 잘 듣고 갔네요. 소율이를 좀더 자주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고심중입니다. 워낙 주도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학생이라 어려운부분없이 잘 생활하고 있지만, 잘하면 잘하는 데로 부족하면 부족한 데로 또 자주자주 얼굴보고 소통하는 것이 저의 개인목표 이네요^^

마지막으로 석호, 얘가 물을 참 안마셔요. 말레이시아는 어디든 아프면 물을 먼저먹으라고 할정도로 건강관리에 물은 필수 필수 입니다. 저도 요즘 의도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중인데요. 장이 안좋아 병원을 다녀왔는데 역시나 탈수 증상이 있을정도로 물을 잘 안마셔서 여러가지 처방받아서 집으로 가긴했는데 석호는 당분간 학원오면 물 3잔 마시고 시작입니다. 석호도 참 진중한 면이있고 어떤땐 너무 또 과묵해서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를때가 있어서 석호도 저의 개인적인 소통관리 1호 학생입니다. 마주치면 무조건 한마디라도 합니다. 이런것들이 쌓이겠죠 스몰토크일지라도 절대 인사로 끝나지 않고 한마디라도 더 듣기위해 한마디를 더합니다. 석호는 일단 물 좀 자주 마시고 고기를 워낙좋아해서 삼겹살 항정살로 한번 야외에서 만나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한명한명 30명이면 학생수가 꽤 많아요. 물론 유학원 전원이 책임을 갖고 돌보고 이야기 들어주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해외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들 으쌰으쌰 할수 있도록 용기 불어넣어 주시고 사춘기 이 학생들.. 결국 답은 소통 입니다. 쉼없는 소통을 통해 한명 한명 모두 원하는 목표들 잘 이룰수 있도록 지켜보겠습니다.

남은 주말 잘들 보내시고, 내일 또 활기찬 월요일 시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