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뉴질랜드 교육진흥청 명예기자 하영이의 2월 기사 소식

최종 수정일: 2021년 4월 8일



작년 12월에 뉴질랜드 교육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뉴질랜드 명예기자에 도전하여 선발이 된 하영이의(세인트피터스 캠브리지 재학중)두번째 기사가 제출되었습니다. 아직 교육진흥청 쪽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하진 않았지만 소개 먼저 해드립니다^^ 이번 주제는 1월 방학기간 유학생들의 활동에 포커스가 되어 있는데 하영이는 저희 비전유학원 국토대장정 팀원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가장 임팩트 있었던 이 11일을 돌아보며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글자가 제한되어있어서 많은걸 다루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느낀 점들 위주로 정리가 되었어요.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고?” 안녕하세요, 저는 뉴질랜드 교육진흥청 명예기자 윤하영 입니다. 지난 달 저와 17명의 유학생들은 두 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북섬&남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방학 시즌에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한국 음식도 먹고 지내는데, 이번 방학 때는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유학생들에게는 조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첫째 날, 가장 많이 걱정되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한번도 쳐보지 않은 커다란 대형 텐트 치기였습니다. 선생님들과 다른 팀들의 도움 덕분에 다행히도 아무일 없이 텐트 치기를 수월히 끝냈습니다.


대망의 첫날밤, 그날 밤은 해가 쨍쨍했던 낮과는 다르게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쳤습니다. 하필 얇은 반팔을 입고 끝 쪽 구석에 자리 잡았던 저는 휘몰아치는 바람에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잠에 쉽게 들지 못해서 모두들 침낭을 머리끝까지 덮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여행 첫날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 다음 목적지는 뉴질랜드에서도 유명한 타라나키 마운틴이었습니다. 그곳은 왕복 6~8시간이어서 과연 이것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자 라는 반포기 상태로 도전했습니다.


예상한대로 등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1~2시간 정도 갔을 때는 제 나이 또래에서 2명이나 중도포기자가 나왔고, 저 역시 맨 뒤에서 헉헉 대며 산을 오르고 있었지만 승부욕이 강한 저였기에 이를 악물며 계속 산을 올랐습니다. 마침내 2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맨 뒤에서 중간으로 역전을 하고 3시간 후에는 중간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제가 배가 진짜 고파서 못 먹으면 쓰러질 것 같았는데, 딱 그때 과자와 귤을 먹어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었고 먹으면서는 거기까지 올라간 제 자신이 정말 뿌듯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내려올 때는 제 또래 친구 4명과 함께 갔는데, 그 중에서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서 발을 많이 헛딛는 친구를 계속 확인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올라갈 때도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는 발 헛딛는 친구 체크하고 다리에 쥐가 나서 덜덜덜 떨리는 친구도 도와주고, 제가 넘어질까봐 조심해서 내려오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비로소 그때가 되서야 리더라는게 참 힘든 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고, 그러다가 문득 제 유치원 선생님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북섬에서 남섬으로 여행을 하기위해서는 비행기를 탈 수도 있지만 저희는 큰 배(Ferry)를 탔습니다. 저는 이제껏 큰 배를 타본적이 없어서 배를 탔을 때는 설레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고라도 날까봐 조금 무서웠습니다. 물론 실제로 탔을 때는 배가 너무 커서 그런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배 옥상에 올라갔을 때는 크고작은 섬들과 맑은 하늘이 잘 어우려져서 숨이 탁 트였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멀미가 날 때마다 옥상에 올라가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2021년이 되기 바로 전 날, 저희 일행은 오후 11시부터 호수 앞에 오순도순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한해는 이랬다 하고 되돌아보기도 하고, 내년에는 이렇게 살것이다 라고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1월 1일이 되는 순간, 저희는 모두 하나가 되어 5 4 3 2 1 HAPPY NEW YEAR! 을 외쳤습니다. 정확히 2021년 1월 1일 12시가 되었을 때 저는 휴대폰 스크린샷을 찍었고, 다른 사람들은 서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생생히 납니다. 남섬에 도착해서 번지점프를 하러 간날, 그 높이가 너무 높아서 여기에서 사람이 뛴다는 거는 거의 죽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6미터는 사람이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의 5배나 되는데, 그 높이를 제가 뛴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길고 긴 5분간의 사투 끝에 결국 뛰었고, 뛰는 순간 저는 엄청난 중력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 정말 짧았기 때문에 내려와서 이게 뭐지 하고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그래도 최초의 번지점프 답게 재미있었고,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한번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점은 ‘운이 좋았다’ 입니다.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과 가족들은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도 껴야하고 야외 활동도 많이 하지 못하는데, 저는 뉴질랜드에서 마스크 없이 평소처럼 살고 있고 여행도 다닐 수 있어서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뉴질랜드가 정말 아름답고 멋진 나라라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왜 뉴질랜드에 오고 싶어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른 종식되어서 뉴질랜드에 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빨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 긴 글은 아니지만 컨셉잡고 썼던 글 다시 지웠다가 다시 수정하고 꽤나 여러 날이 걸려서 완성을 하더군요.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학생 본인의 느낌이 조금 더 강조된 그런 글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이런 글의 주제를 잡고 무엇을 소개할지 글을 쓸지 고민해보는 시간 또한 배움의 연장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3월 또 4월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낼지 궁금해지네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