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전에 아픈 학생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병원 방문이 잦은 이유는 오늘 처럼 하루에도 기온차이가 많아서 아이들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기도 하고 병원에 다녀보니 주 요인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라 면역력만의 문제는 아니고 주변 환경에 의해 아플 수 있습니다.
병원이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병원에 가면 보통 어떤 절차가 있는지 간략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1. 접수
병원에 가면 먼저 접수해야지요? 첫 방문자는 여권을 가져가야 하고 두번째 방문 부터는 필요치 않습니다. 주중이냐 주말이냐 또 시간대에 따라 비용이 약간씩 다릅니다.
2. 대기
병원에 가면 가장 힘든게 아픈 것 보다 어찌보면 대기시간입니다. 물론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으나 아이들이 갑자기 아픈 경우에는 예약시간을 맞추기보다는 차라리 가서 빨리 의사를 만나는게 낫지요 .
3. 간호사 진단
대기하다가 이름이 불리면 간호사가 1차 검진을 위해서 호출한 것입니다. 간혹 대기가 거의 없으면 바로 의사를 만나러 가기도 하는데요. 간호사를 만나면 약 처방을 위해 학생들 몸무게를 먼저 재구요. 몇가지 질문을 합니다.
- 증상이 어떠냐
- 언제부터 아팠냐
- 약에 대해 알러지가 있느냐
- 예방접종은 다 했느냐
일반적으로 이런 질문들이 끝나고 간호사가 기록을 마치면 다시 대기하러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4. 의사 만나기
Walk-In 병원은 온 순서대로 의사를 만나기 때문에 내 순서가 되면 호출에 의해 의사를 만나러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서도 한참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곧 의사를 만난다는 안도감이 있지요 ㅎ
의사를 만나면 하는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친절한 인사^^ 와 자기 이름등을 밝히고 소개
- 증상이 어떤지(어떤 경우는 간호사가 적은 것들을 무시하고 새로 묻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확인만 합니다)
- 증상에 따른 검사(눈 검사, 목 안 검사, 귀 속을 통한 열 검사, 목 주변을 만져보거나 청진기로 폐 쪽 소리 검사 등)
- 진단이 끝나면 설명과 함께 어떤 질환인지 알려줍니다.
- 간혹 목이 아프거나 부어서 검진 후 박테리아가 의심되면
목 안쪽 표피를 면봉 같은걸로 찍어 Pathlab 으로 보냅니다.
- 채집된 표본은 타우랑가 종합병원 한 쪽의 Pathlab 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비용이 $20~30불 발생합니다.
- 약 처방전을 받으면 인사 하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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